연두군! 앱스토어의 이름하고 설치된 앱의 이름이 너무 달라서 못 찾을 때가 있다고~~

이 말을 듣고 아이폰의 앱 이름을 살펴보니 보다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앱 이름만 봐서는 어느 앱인지 알 수가 없자나!

 

앱 이름을 살펴보자

iOS용 뱅킹앱을 마구 설치해서 살펴보니 어느 은행의 앱인지 조차 알 수 없는 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이폰의 뱅킹앱 아이콘 목록20개, 자세한내용은 다음 표 참조 
아이폰 뱅킹앱 20개 앱이름
은행명 아이콘 이름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 신한S뱅크
하나은행 하나N Bank
NH농협 NH 뱅킹
우체국 스마트뱅킹
우리은행 원터치 개인
IBK기업은행 ONE뱅킹개인
SC제일은행 Breeze뱅킹
KEB외환은행 스마트뱅크
KDB산업은행 스마트KDB
씨티은행 씨티모바일
수협 수협 Bank
신협 신협S뱅킹
새마을금고 MG새마을금고
광주은행 광주S뱅킹
대구은행 스마트뱅크
부산은행 스마트뱅크
제주은행 스마트뱅킹
경남은행 스마트뱅킹
전북은행 전북M뱅크

앱 이름에 은행이 없다!

기본적으로 은행의 뱅킹앱이면 당연히 은행이름이나 이니셜이 들어갈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앱 이름을 유심히 살펴보면 몇몇 앱은 은행 이름이나 이니셜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아이콘에는 떡하니 은행이름이 들어있지만 텍스트로는 표기되지 않은 것이다.


우체국
스마트뱅킹
우리은행
원터치 개인
IBK기업은행
ONE뱅킹개인
SC제일은행
Breeze뱅킹
KEB외환은행
스마트뱅크
대구은행
스마트뱅크
부산은행
스마트뱅크
제주은행
스마트뱅킹
경남은행
스마트뱅킹

시각장애인 사용자는 보이스오버를 통해 앱 이름만 음성으로 듣기 때문에 도대체 어느 은행의 앱인지 도저히 알 수 없다.
아이콘의 정보가 시각장애인에게는 무용지물이까...

심지어 우리은행은 앱 이름이 “원터치 개인”이다. 은행 혹은 뱅킹이란 단어 조차 사용하지 않았다.
무슨 배짱일까…

 

스마트뱅킹? 스마트뱅크?

단순히 은행 이름이 표기되지 않아 어느 은행의 앱인지 알 수 없는 것 뿐 아니라 매우 유사하거나 동일한 앱이름을 사용하고 있어 보이스오버의 음성만 들었을 때는 도저히 앱을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우체국
스마트뱅킹
KEB외환은행
스마트뱅크
대구은행
스마트뱅크
부산은행
스마트뱅크
제주은행
스마트뱅킹
경남은행
스마트뱅킹

 

접근성의 기본을 생각해서…

앱이름에 은행을 구분할 수 있는 명칭이 포함되지 않은 이유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시각적인 정보만을 기준으로 본다면 아이콘에 은행이름이 표시되고 있으니 앱 이름은 어쩌면 부가적인 의미로 활용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은 아이콘 “이미지”에 포함된 정보를 전혀 인지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가 웹접근성을 고려할 때 의미를 가지는 아이콘은 대체텍스트를 제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앱에서도 아이콘이 담은 의미가 있다면 앱 이름에 동일한 정보를 제공해야하지 않을까?

앱 이름에 앱을 구분할 수 있는 고유의 정보로 매우 유니크한 문구를 사용한다면 음성정보로만 앱 목록에 접근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 사용자도 앱의 명칭을 동등한 수준에서 인지하고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신기한건~ 뱅킹 앱 이름에는 유독 “스마트”란 단어가 많이 사용되드라. 
앱 이름은 썩 그렇게 스마트하지 않더만… 쩝…

 

추가로 카드사 앱을 보니…

아이폰의 카드사앱 아이콘 목록11개, 자세한내용은 다음 표 참조
아이폰 카드사앱 11개 앱이름
카드사 아이콘 이름
KB국민카드 KB국민카드
신한카드 Smart신한
하나SK카드 카드서비스
NH농협카드 NH농협카드
BC카드 비씨카드
우리카드 우리카드
외환카드 Smart외환카드
현대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스마트롯데
삼성카드 삼성카드
씨티카드 씨티카드앱

하나SK카드의 앱 이름은 [카드서비스]였다.

2014/06/29 05:07 2014/06/29 05:07
해빠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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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카테고리의 첫 글은 기분 좋은 내용을 시작합니다~ ^^

2011년 3월에 네이버 고객센터에 문의했던 내용입니다.
네이버me 서비스가 막 시작했을 때로 기억합니다.

문의내용

안녕하세요
네이버 메일을 사용하다 불편한점이 있어 문의드립니다.
네이버 me로 변경되면서 디자인이 변경이 많이 됐는데요
그 중 메일 새로운메일/읽은메일 을 구분하는 편지봉투 아이콘이 구분이 잘되지 않습니다.
전 저시력 시각장애인이라서 색상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구분하기가 힘듭니다.
편지봉투 아이콘이 "읽은 메일"과 "읽지 않은 메일"을 구분하도록 되어있는데
색상차이가 크지 않아 아이콘을 한참 쳐다보고 있어야 겨우 알아봅니다.
한참 쳐다보면 눈이 많이 피곤해져서 힘들기도 합니다.
물론 보낸이와 제목이 파란색으로 표시가 되어 구분하도록 되어있지만
이 역시 저시력 시각장애인이 구분하기에는 힘든 면이 좀 있습니다.
글씨가 가늘기 때문에 색상차이를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조금 더 색상차가 명확한 방향으로 편하게 구분할 수 있게 구분해주시면 좀더 편안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사이트를 거론해서 죄송하지만 한메일에서 제목을 굵게 표시하니 구분하기가 쉽더군요.
수고하세요.^^

얼마 후 고객센터의 답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답변내용

먼저,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스럽습니다.

새롭게 변경된 네이버me 메일에서 안 읽은 메일과 읽은 메일을 표시하는 편지봉투 아이콘의 구분이 잘 되지 않아서 많이 불편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존 버전과 달리 네이버me 메일에서는 좌측 메뉴 및 상단이 검은색 계통으로 변경되었는데요.
그에 따라, 이와 색 계열을 맞추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면서 메일 아이콘의 색깔도 노란색에서 파란색으로 변경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고객님께서도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일부 사용자 분들께서는 기존 메일 버전에서 제공해 드렸던 노란색 계열의 색상이 확인하기 더 쉽다고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아이콘 색상을 변경하는 부분에 대해 검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추가적으로 말씀해 주신 글씨가 가늘기 때문에 색상 차이를 구분하기 쉽지 않은 부분 역시 함께 검토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하생략)

검토하겠다는 답장을 믿고 얼마 정도 기다렸을까…
실제 서비스에 반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Before

수정전네이버메일읽음표시아이콘

After

수정후네이버메일읽음표시아이콘

읽음표시 아이콘의 색상변화로 메일 읽음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상당히 수월해졌습니다.
이렇게 실제 서비스에 반영되니 사용상 편해진 것도 있지만 사용자의 요구에 대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다만, 파란색, 검정색으로 구분하는 메일 제목은 여전히 인지하기가 힘드네요.
한메일넷, Gmail 처럼 메일 제목을 굵게 처리하면 좋을텐데…

Gmail

지메일 메일목록의 읽음표시를 제목의 굵기로 구분

DAUM 한메일넷

한메일넷 메일목록의 읽음표시를 제목의 굵기로 구분

 

아이러니한 것은…

메일 서비스에서는 수정이 잘 되었는데, 정작 고객센터 답변 부분은 색상의 명도대비가 조금 낮아서 (2.9:1) 읽기가 쉽지 않네요 명도대비가 조금만 올라가면 알아보기 참 수월할 듯한데…

내용 추가
- 과거 문의내역만 본문의 명도대비가 낮고 최근 문의내역에서는 이 부분이 개선되었습니다.

네이버고객센터 답변내용 본문의 색상대비 2.9;1

2012/10/29 20:42 2012/10/29 20:42
해빠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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